"서부T&D, 용산호텔 개발 승인…가치 재평가 빨라진다"-LIG

입력 2013-10-24 10:05
LIG투자증권은 24일 서부T&D의 용산호텔 개발 사업 무산 우려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심의로 사실상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서부T&D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 원을 유지했다.

전날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해당 용산 부지를 도시계획시설 지정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수익 자산이나 다름 없었던 용산 부지는 곧바로 가치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부지 순자산가치는 두 배 이상 증가한 6300억 원에 달해 시가총액도 뛰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인 2300실에 달하는 비지니스 호텔컴플렉스 3개동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예상 추가 차입금은 500억~1000억 원. 문화관광부의 지원으로 1~2%대 금리로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일반적인 부동산 개발보다 위험도가 낮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비지지스 호텔 사업의 전망도 밝은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서울 호텔의 46%가 특1급 호텔이고 향후 들어서는 호텔의 상당수도 특1급 호텔이라 합리적 가격대의 비지니스 호텔 수요는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며 "서부 T&D는 호텔사업 첫 해에 매출 1180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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