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4일 LG생활건강에 대해 3분기 예상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5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518억원(전년대비 +9.3%), 1456억원(+10.8%)으로 시장 컨센서스 및 당사 예상치 대체로 충족했다"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화장품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2%씩 성장해 예상대로 양호했다며 국내보다는 해외 성장(+39%)이 강했고, 국내에서는 더페이스샵(+16%)을 성장 견인했지만 고가 채널 수요는 여전히 침체됐다고 진단했다.
생활용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9%, 4.0% 증가했다. 시장점유율 확대(+0.7%p)에도 불구 선물세트 수요 감소로 이익 성장은 제한적이었다.
음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 17.5% 늘었다. 그는 시장점유율 상승에도 불구 예년보다 길었던 장마 영향으로 총수요 부진으로 외형성장세 위축됐다며 하지만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G생활건강의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세 보여온 더페이스샵 중국 사업이 9월말부터 현지 딜러십 체제에서 합자법인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른 재고조정 등의 이슈로 인해 3~4분기 성장률은 20%대에 머물 것이라고 한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하지만 합자법인 형태가 이전에 비해 더 지속 가능한 성장에 적합한 체제로 판단된다며 2014년부터 성장률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화장품 고가 수요의 점진적 개선과 음료 부문 수요 정상화가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동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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