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스페인의 대형 건설회사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에 올랐다.
2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스페인 주요 건설회사인 FCC(Fomento de Construcciones y Contratas)가 보유한 지분 6%를 인수했다.
FCC는 전 거래일 종가 기준인 주당 1만4.865유로에 지분 6%를 1억1350만 유로에 팔았다. 빌 게이츠 회장은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투자펀드들을 통해 지분을 인수했다고 WSJ는 전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지분 53.9%를 보유한 스페인 억만장자 에스더 코플로비츠에 이어 FCC의 2대 주주가 됐다.
FCC의 후안 베자르 최고경영자(CEO)는 빌 게이츠의 투자에 대해 "스페인 경제와 우리 회사 모두에 대한 신뢰 회복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 회장이 2대 주주로 올랐다는 소식에 FCC 주가는 하루 만에 8% 급등해 17유로 대로 올랐다.
한경닷컴 이정진 인턴기자 jleel08030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