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스마트 교육 로봇인 '누리 아띠'(이하 아띠)를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로보월드 2013’ 현장과 11번가 등 온라인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선착순 1000명에 한해 공식 판매가 54만9000원보다 약 30% 할인된 특별 가격 39만9000원에 아띠를 판매할 계획이다.
아띠는 4~7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로봇을 만지고 움직이며 놀이를 통해 두뇌계발과 신체발달 등 다중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용 로봇이다. 스마트폰을 로봇의 두뇌로 활용함으로써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고 증강현실 기술 등을 적용해 학습 효과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장점이다.
아띠는 ▲멀티미디어 형태로 된 한·영 기본 학습 단어 3000여개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의 발성에 맞춘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해 사전 찾기 등이 가능하며 ▲감각학습용 ‘리듬 놀이'를 비롯해 영어 학습, 동화놀이, 한자공부 (마법천자문)등을 로봇에 탑재된 각종 센서를 활용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아띠의 영어 교육 콘텐츠는 교육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유타주립대학교와 공동연구 및 자문을 받아 개발돼 학습 효과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공동연구를 진행한 유타주립대학교 교육공학과 김양희 주임교수는 “히스패닉 (Hispanic), 소말리(Somali), 한국계, 미국계 등 다양한 인종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연구해본 결과 아이들은 공통적으로 로봇을 친구로 인식해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등 로봇이 구사하는 ‘영어 표현’ 에 대해 무의식적인 반복과 각인에 의한 학습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며 “로봇을 활용한 영어학습은 유아용 영어 교육의 새로운 방법론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띠의 본체에는 ▲광학인식센서 ▲근접인식센서 ▲터치 센서 등이 탑재돼 있으며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 되는 아띠의 마술봉에는 전자펜 기능과 모션인식, 음성인식, 마이크 기능 들이 들어가 있어 이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교육프로그램이 추가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띠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개발한 그래픽 기반의 학습용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인 ‘스크래치(Scrach)’를 적용할 수 있어 유소년들이 쉽게 로봇 동작과 연계된 프로그래밍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SK텔레콤 박철순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동부로봇, 네오펙트, 디오텍, 삼성출판사, 북21 등 각 분야의 전문 기업들이 힘을 합쳐 제품을 상용화한 만큼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공사례를 만들어 건강한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띠는 통신사나 단말기종에 관계없이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라면 구글 Play 스토어 및 T 스토어에서 전용 앱 ‘아띠 홈’을 설치해 이용 할 수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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