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상복합이 일반 아파트와 비슷한 ‘단지구성’을 보이면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예정된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물량은 7633가구에 달한다. 이 중 대다수가 아파트 단지처럼 꾸며졌다. 기존 주상복합 아파트는 대부분 고층 건물 한두 개동과 저층부엔 상가가 들어서는 모습으로 지어졌다. 하지만 아파트는 단지 내에 각종 조경시설과 산책로, 놀이터, 입주민 편의시설을 갖춘 형태로 구성됐다. 따라서 거주자의 정서적 편안함은 주상복합보다 아파트가 높다.
올 들어 분양되는 주상복합아파트들은 이런 아파트의 장점을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 ‘나홀로 단지’에서 벗어나 아기자기한 단지형으로 설계되고 있다. 당장 내달 분양 예정인 ‘래미안 강동팰리스’(서울 천호동)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위례신도시 C1-1블록) 등 ‘모두 단지형 외관’을 내세우고 있다.
중대형 위주로 이뤄진 주상복합 아파트는 분양가와 관리비도 일반 아파트보다 비싼 게 그동안 관행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비용 낮추기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한 개 건물에 상가와 아파트를 같이 배치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각각의 건물로 짓는다. 저층에 상가가 없어지면서 ‘아파트 실내 전용률(분양면적 대비 실제 사용하는 면적 비율)’도 크게 높아졌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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