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865억원 현금화
이마트 주식도 조만간 처분 전망
이 기사는 10월22일(18: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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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보유한 신세계주식 3.4%를 전량 매각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이날 장 마감 이후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 주식 33만1803주(3.4%)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현금화하기로 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자 물색에 나섰다. 매각주관사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다.
할인율은 이날 종가(26만9000원) 대비 3~6.1%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매각금액은 최대 865억원으로 추산된다.
업계는 하반기 들어 신세계 주가가 급등하자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 주가는 지난 8월28일(19만8500원) 이후 2개월새 35.51% 올랐다.
매각하는 주식은 정부가 2008년 기업은행에 현물 출자한 것이다. 정부는 중소기업 대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은행에 신세계 주식 63만5천여주(지분율 3.4%)를 현물 출자했다. 이 주식은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부사장이 2007년 부친인 정재은 명예회장의 지분을 증여받으면서 증여세 대신 납부한 것이다.
신세계가 2011년 6월 백화점(신세계)과 마트(이마트) 부문으로 회사를 분리하면서 기업은행의 보유 주식도 이마트 93만9400주(3.4%)와 신세계 3.4%로 변경됐다.
최근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강화로 유통업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이마트지분도 조만간 현금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유정/정영효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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