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일 "미래 자동차산업 '스마트 모바일 기술'이 바꿀 것"

입력 2013-10-21 16:17
안드로이드 기반 AVN 개발…자동차 내 스마트폰 기능 확대 전망


세계적인 자동차 반도체 회사인 프리스케일이 앞으로 자동차에 스마트폰 기능이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스케일 반도체코리아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동차 안에 스마트폰 기능을 넣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장치를 개발했으며, 향후 국내외 자동차 메이커에 폭넓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의 스마트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통합 모듈)을 개발해 이달 22일 공식 출시되는 기아차 쏘울에 첫 적용했다.

프리스케일이 개발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AVN은 휴대폰으로 엔진 시동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 자체 스토어에서 각종 애플리케이션(앱)과 기능을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형 프리스케일 반도체코리아 마케팅부장은 "앞으로 자동차 산업은 '스마트 모바일 기술'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내년 2000만대 규모로 추정되는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자동차는 오는 2016년까지 4500만대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체 68%에 달하는 대다수 운전자들이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mp3 플레이어로 음악을 듣는 것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매킨지에 따르면 2015년께 자동차용 전장 부품의 시장 규모는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프리스케일은 2년 후 전장 부품이 일반 자동차의 전체 생산원가 중 40%, 전기자동차의 경우 7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리스케일은 미국 내 자동차용 반도체 1위 공급업체이며, 전세계 마이크로 컨트롤러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중이다.

글로벌 상위 10개 자동차 제조사 중 8곳이 현재 프리스케일 i.MX 앱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프리스케일은 대표적인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장치인 포드의 마이포드 터치(MyFord Touch) 및 GM(제너럴모터스)의 온스타(Onstar)에 공급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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