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분양시장…"살아있네"

입력 2013-10-21 13:09
수정 2013-10-21 13:32
최근 공급과잉 논란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신규 분양단지가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청약을 진행한 EG건설의 ‘세종 이지더원 2차’는 885가구 공급에 1157명이 몰려 평균 1.31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작년까지 수십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가던 세종시는 올 들어 이전기관 공무원들의 청약이 줄어들면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17개 분양단지 중 1순위에서 마감된 곳은 지난 5월 분양한 ‘세종 이지더원 1차’ 한 곳 뿐이다. 작년말까지 한 채도 없었던 미분양 물량도 700여가구로 늘었다.



하지만 연말부터 산업부와 교육부 등 18개 중앙행정기관 근무자 등 5500여명이 세종시로 추가 이전할 계획인데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다시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여기에 입지적 장점도 청약자들을 끌어모았다. 세종 이지더원 2차는 BRT(간선급행버스)정류장과 가깝고 정안·서세종IC를 통해 고속도로 이용도 쉽다. 또 단지 바로 앞으로 초·중교와 국제고 등 우수 학군도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00만원대로 지난해 분양 단지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도 준다. 오는 24일 당첨자를 발표한 뒤 29~31일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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