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美 당국, 뱅크오브아메리카에 60억달러 벌금 부과"

입력 2013-10-21 09:19
미국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초래한 책임을 물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60억달러(약 6조4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금융위기 직전 국책 주택담보대출(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부실 모기지 상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의 벌금이 확정된다면, 이는 FHFA가 부과한 벌금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지난 18일 미국 법무부와 모기지 부실 판매 책임으로 총 130억달러(약 13조8000억원)를 내기로 합의했는데, 이 가운데 FHFA에 내는 벌금은 40억 달러였다.

FHFA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을 감독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앞서 FHFA는 지난 2011년 9월 JP모건 등 17개 대형은행이 주택담보부 증권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위험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손실을 초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대 규모인 570억달러 상당의 상품을 판매했고, JP모건은 330억달러,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는 300억달러 상당을 판매했다.

이에 대해 FHFA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아직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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