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영 미국 연방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22선(하원 임기 2년)으로 공화당 내 최다선인 고인은 최근 이번 임기를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1960~1970년 플로리다 주상원의원을 지낸 뒤 1970년 연방 하원에 진출했다.
1999~2005년 하원 세출위원장을 지냈으며 이후 국방세출소위원회를 이끌며 하원 내 ‘매파’로 국방 예산 확대를 주장하는 등 국방 및 국가안보 문제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공화당 소속임에도 최근 당론과 달리 정부 셧다운(일부 폐쇄)에 반대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을 포함한 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