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베이비페어2013'이 성황리에 마지막날을 맞이하면서 흥행 돌풍을 매년 이어가고 있다.
20일 서울베이비페어 2013 주최 측은 지난 17일 시작한 이번 박람회에 지난 19일까지 3만5000 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마지막날인 이날 오전 관람객 입장 추이를 고려하면 총 5만5000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박람회장은 주말이 겹치며 이른 아침부터 아이를 위해 좋은 용품을 구매하려는 예비 엄마 아빠들로 박람회장이 북적였다. 직장인 예비 부모들까지 더해져 평일보다 더 분주한 모습이었다.
내년 초 출산 예정인 부인과 박람회장을 찾은 김지석 씨(34)는 “사람이 많은 시간을 피해 아침 일찍 박람회장을 찾았는데 너무 북적인다”며 “저출산시대에 부모들이 그만큼 더 출산유아용품 선택에 신중해진 거 같다”고 말했다.
국내외 출산유아용품업체 150여 개가 참여해 400여 개의 부스가 설치된 이번 행사에는 출품업체들의 반값할인, 경품 증정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일부 전시상품을 추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특히 인기 유아용품인 카시트와 유모차 등의 전시상품 반값 할인이 눈에 띄었다.
남편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주부 이주은 씨(32)는 “베이비페어 마지막 날에는 평균 30~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며 "올해 맥시코시 카시트를 50% 할인된 가격에 샀고, 사은품으로 차량용 햇빛가리개를 받았다"며 만족해 했다.
추가 할인을 제공하지 않은 업체의 경우 사은품 공세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젖병 소독기 전문업체 ‘유팡’은 “전시제품에 대한 추가할인을 제공하진 않지만 온라인 최저가보다 10% 할인된 가격에 별도의 사은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베이비페어 정보에 밝은 일부 키즈맘들 사이에서는 베이비페어 마지막 날을 공략하는 구매 비법까지 생겼다. 박람회 마지막 날에 가면 전시된 제품을 거의 반값에 가까운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거나 원하는 브랜드 부스에 가서 미리 구매를 원하는 제품을 점 찍어 두고 전시 마지막 날 가서 구입하는 등의 요령이다.
이번이 세 번째 베이비페어라는 주부 최혜진 씨(32)는 “마지막 날에는 보다 저렴하게 유아용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몰리는 인파도 많고 원하는 물품의 재고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본인 상황과 구매용품 리스트에 맞게 잘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이 주최, 키즈맘이 주관,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17일 개막해 20일까지 서울 대치동 세텍(STEC)전시장에서 열린다.
한경닷컴 이정진 인턴기자 jleel0803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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