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 "이젠 호주가 한국 알아야 할 때"

입력 2013-10-18 21:45
수정 2013-10-19 05:56
“한국과 호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데 다음 세대를 짊어질 젊은이들이 어울려 교류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18일까지 3일간 한국을 방문한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사진)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950년대 ‘콜롬보 플랜’에 따라 아시아 유학생이 호주에 와서 공부했다면 이젠 호주 학생들이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해 알아야 할 때”라며 호주 정부가 추진 중인 ‘뉴콜롬보 플랜’을 소개했다. 이 플랜은 호주 대학생을 아·태지역 국가에 보내는 장학프로그램으로 내년 시범 실시된다.

비숍 장관은 “한국도 뉴콜롬보 플랜 대상 국가로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를 강조하며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변호사 출신인 비숍 장관은 토니 애벗 총리에 이은 집권 자유당 2인자로 호주 첫 여성 외무장관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