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수 프로젝트' 결실…GS칼텍스, 체코에 복합수지공장

입력 2013-10-18 21:38
수정 2013-10-19 04:25
삼성·현대차 유럽공장 납품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프로젝트가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

GS칼텍스는 체코 카르비나 산업공단에 연산 3만t 규모의 복합수지 공장을 완공, 가동에 들어간다고 18일 발표했다. 복합수지는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들어가는 부품의 원료로 쓰이는 플라스틱이다. 국내 정유사 중에선 GS칼텍스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여수 등 국내 3곳, 중국 랑팡과 쑤저우 등에 복합수지 설비를 갖고 있으며 유럽엔 처음 진출했다.

준공식에서 허 부회장은 “체코 공장 완공으로 GS칼텍스가 유럽에서 복합수지를 생산하는 글로벌 메이커로서 의미있는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또 “체코 공장 생산능력을 2016년까지 연 5만t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체코 공장 준공으로 GS칼텍스의 복합수지 생산능력은 연 19만t으로 늘었다.

GS칼텍스는 체코에서 생산되는 복합수지를 현대차와 기아차,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유럽 현지공장에 납품할 계획이다. 벤츠와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도 판매를 추진한다.

GS칼텍스는 체코 공장 준공을 계기로 미래 성장엔진 발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다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복합수지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영업이익의 81%를 거둬들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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