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동양 계열사 경영진의 동양 주식 매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현 회장에게 동양그룹 계열사 대표들의 동양 주식 매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박찬열 동양TS 대표는 동양이 법정관리 신청하기 1거래일 전인 지난달 27일 보유중이던 동양 주식 2만주 중 절반인 1만주를 매도했고, 이관영 동양매직서비스 대표도 동양 주식 2만주 전량을 팔았다.
동양파이낸셜대부는 법정관리 신청 전날부터 이틀간 동양시멘트 주식 77만주를 장내매도했다.
조 의원은 또한 현 회장의 아내인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이 법정관리 다음날 동양증권 계좌에서 현금 6억원을 인출한 것을 언급하고 "일련의 사태가 왜 벌어진 것이냐"며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집안싸움에 따른 흐름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현 회장은 "동양 주가가 1000원에 불과해 1만주, 2만주라고 해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에 불과하다"며 "개인 사정이 있어서 판 것이지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동양파이낸셜대부의 주식 매도는 반대매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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