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자'와 기관 '팔자'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코스피 지수는 2040선 초반서 게걸음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후 1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0포인트(0.09%) 오른 2042.41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에 머물렀다. 미국이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에선 벗어났지만 합의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우려가 상존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2046.56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상승 탄력은 둔화된 듯 보였다. 이후 2040선 초반 강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다.
장중에는 중국의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전분기 성장률인 7.5%를 웃도는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국내 증시에는 이렇다할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공방이 치열하다. 외국인이 2094억원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1654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297억원 매수로 집계됐다.
프로그램은 매수세가 확대됐다. 차익거래는 665억원, 비차익거래의는 66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324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도 혼조세다. 운수창고(3.93%), 의료정밀(1.07%), 통신(1.36%)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운수장비(-2.55%), 기계(-1.04%), 건설(-0.29%)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41% 올라 14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3.21%), 현대모비스(-2.39%), 기아차(-2.35%) 등 '자동차 3인방'은 맥을 못 추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해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2.43포인트(0.47%) 오른 523.9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8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362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하루 만에 매도로 전환해 178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도 176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현재 1.60원(0.15%) 내린 106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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