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첫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이슈는 'NLL 대화록'과 '기초연금' 논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5명은 국회의원들의 국감 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지난 전국 성인남녀 1172명을 대상으로 국감 최고 관심 사안을 물은 결과 24.5%가 'NLL 대화록', 21.4%가 '기초연금 공약' 이슈를 꼽았다고 18일 밝혔다.
18.7%는 '국정원 댓글', 9.7%는 '역사 교과서', 6.5%는 '4대강 사업', 2.1%는 '동양그룹' 순으로 답했다.
전 연령대와 권역에서 'NLL 대화록'이 최고 관심으로 지목된 가운데 30대(26.1%)와 경남권(28.0%)은 '기초연금', 40대(21.7%)와 전라권(25.7%)은 '국정원 댓글'을 최고 관심 이슈라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가 'NLL 대화록 35.8%>기초연금 19.2%>역사 교과서 11.2%>국정원 댓글 6.9%>4대강 사업 5.0%>동양그룹 2.6%' 순으로 답했다.
민주당 지지 응답자는 '기초연금 29.6%>국정원 댓글 28.4%>NLL 대화록 21.2%>4대강 사업 8.0%>역사 교과서 3.3%>동양그룹 1.3%'로 차이를 보였다.
이와 함께 여야 국회의원 국감 활동 평가 조사에서는 53.2%(대체로 못함 33.6%, 매우 못함 19.6%)가 '잘 못함'이라고 답했다. 35.0%가 '보통' 11.8%는 (대체로 잘 함 9.4%, 매우 잘 함 2.4%) '잘 함' 이라고 응답했다.
이태우 모노리서치의 연구원은 "새 정부 첫 번째 국정감사인 만큼 여야간 날선 공방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응답자들도 자신이 지지하고 있는 정당이 제기하는 주요 국감 이슈를 관심 이슈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16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172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6%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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