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8일 삼성물산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예상에 부합했고 예정된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형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건설부문은 매출 증가 효과와 판관비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이 추정치 931억원을 소폭 상회한 985억원을 기록했다"며 "상사 부문의 경우 캐나다 온타리오 프로젝트 사업개발 관련 이익, 저마진 품목 정리와 판관비율 감소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에 3분기 총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0.4% 증가한 1410억원을 기록해 기존 추정치(1150억원),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1340억원)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4개 분기 만에 실적이 예상수준을 충족하기 시작했고, 건설 부문의 매출 성장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건설 부문 매출이 지난해 9조원에서 올해 13조1000억원으로 늘어난 후 내년에 15조원을 웃돌 것이란 관측이다.
상사부문의 수익성 개선 역시 긍정적라고 평가했다. 상사부문의 경우 매출은 정체되겠지만 영업이익률이 당초 예상했던 0.5%에서 1% 수준까지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4550억원, 6120억원에서 4750억원, 6810억원으로 각각 4.4%, 11.2%씩 상향 조정했다.
그는 "내년에 본격적인 매출 구성비 변경이 이익률 개선을 이끌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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