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이천수 거짓말에 "더 이상 해줄 말 없다"

입력 2013-10-17 16:45
수정 2013-10-17 16:48

하석주, 이천수 언급

하석주 전남 감독이 폭행 시비에 휘말린 이천수 선수에 대한 마음을 표했다.

지난 2009년 이천수가 전남 소속일 당시 코치였던 하석주 감독은 17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천수에 대해 "선배로서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천수 소식이 궁금해서 김봉길 인천 감독과 통화할 때 물어본 적도 있다"며 "요즘 천수가 많이 자제하며 팀에 녹아들었고, 구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잘 생활한다고 들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천수에게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답답한 노릇"이라며 "천수가 더 열심히 하고 더 잘 돼야 내 기분도 좋은데 이런 일이 일어나 버렸다. 옛날 버릇이 또 나왔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석주 감독은 이천수의 거짓말 논란에 대해 "사람이라면 그런 상황에서 무서운 기분 때문에 거짓말이 나올 수 있지만 뻔히 보이는 거짓말은 본인에게도 좋지 않다.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는 것이 공인의 자세"라고 충고를 전했다.

한편, 하석주 이천수 언급에 누리꾼들은 "하석주, 이천수랑 화해도 했는데", "하석주, 이천수 안타까워하네", "하석주, 이천수 답답하겠다", "이천수 문제 잘 해결돼서 하석주 감독도 신경쓸 일 없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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