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의 9월 유럽시장 판매 실적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7만573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현대차는 4만1507대를 팔아 작년 동월 보다 6.5% 증가했으며, 기아차는 3만4225대의 판매 실적을 올려 0.9% 늘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증가세를 나타낸 이유는 유럽의 신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9월 유럽연합(EU) 27개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15만9066대로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했다.
메이커별로 보면 폭스바겐그룹 5.4%, 르노그룹 22.2%, GM 5.3%, 포드 5.5%, 도요타 6.2% 각각 증가했다.
유럽의 경기 침체로 올들어 지난달까지 현대차의 누적 판매량은 31만6255대로 1.0% 감소했다. 기아차의 1~9월 판매량은 25만2205대로 0.5%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경쟁 메이커의 부진으로 소폭 상승했다. 현대차의 1∼9월 점유율은 작년 3.4%에서 3.5%로 증가했으며 기아차도 2.7%에서 2.8%로 올랐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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