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판매 중인 ‘한국네비게이터’는 저평가된 국내 대형주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국내주식형펀드로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지닌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이 펀드는 수많은 종목 중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할지 모르는 투자자를 대신해 철저한 리서치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분석한 뒤 저평가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적극 편입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고, 40% 이하를 채권 등에 투자한다. 특히 주식 부문에서는 매출 증가율이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골라 철저하게 개별종목별로 접근한다. 채권은 국고채, 통안채 위주로 담고, 신용평가등급 A- 이상인 회사채에도 선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는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추세적으로 기업이익이 개선될 수 있는 종목 발굴에 집중하는 편이다. 펀드 운용 성과의 안정성을 감안해 가파른 수익률보다 꾸준히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운용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1년 동안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갇혀 있는 동안에도 2007년 설정된 ‘한국네비게이터1’은 7.94%의 수익률(11일 기준)을 달성하면서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냈다. 장기 수익률(5년 누적수익률, 11일 기준) 역시 112.22%로 꾸준한 수익이 눈길을 끈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증시 전반의 회복 속도가 더뎌 한국증시 역시 전 고점을 빠르게 넘어설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성장성 대비 저평가된 종목 △산업 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는 업종 대표 종목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맞는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네비게이터펀드’의 성과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