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를 포스트시즌 연패 수렁에서 구해낸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미국 현지 언론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 2차전에 연달아 졌던 다저스를 구해낸 천금같은 호투였다.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류현진이 다저스의 3차전 승리를 이끌었다'고 치켜세웠다. LA타임스는 "사실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처참한 투구를 펼친 류현진에 대해 팀의 기대가 크지는 않았다"며 "선발로서 확실한 역할을 주문했을 뿐이었으나 류현진은 일생일대의 호투를 펼쳐 무실점으로 상대를 봉쇄했다"고 서술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다저스, 대단한 류현진에 힘입어 승리'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애틀랜타전 이후 팔꿈치 상태에 의문 부호를 남긴 류현진이 부활에 성공하며 경기를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인 ESPN도 경기 직후 '류현진, 애덤 웨인라이트를 이겨내다'는 제목의 기사를 인터넷판에 실었다. ESPN은 "류현진이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보다 좋은 투구를 펼쳤고, 이날로 웨인라이트는 자신의 통산 첫 포스트시즌 패전을 기록했다"며 "세인트루이스 주자들이 2루를 지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등 류현진은 애틀랜타전 이후 엄청나게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CBS스포츠도 이날 경기의 '영웅'으로 류현진을 꼽으며 "부족함 없는 팀의 선발진에서 류현진은 자신의 두각을 나타냈다"며 "류현진은 다저스가 이길 수밖에 없는 보배 같은 존재"라고 추어올렸다.
다저스의 팬 사이트인 트루블루LA는 류현진이 클로드 오스틴(1966년 월드시리즈 3차전)과 돈 서턴(1974년 NLCS 4차전)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 7이닝 이상을 던지고도 4명 이하의 주자만 내보낸 다저스 역대 세 번째 선발 투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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