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할부금융, 국내사보다 최대 566만원 비싸

입력 2013-10-15 12:01
수정 2013-10-15 14:09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자동차 금융(리스+할부)이 국내 리스사에 비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벤츠와 BMW의 캡티브 금융과 국내금융사 간에 동일 차종을 3년 기준으로 견적서를 비교해 본 결과 최대 373만~566만원이 더 비싸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팔리는 벤츠 E300을 기준으로 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의 리스료(3년 기준)는 산은캐피탈 보다 최대 372.6만원이 더 비쌌다. 또 할부금융료는 산은캐피탈에 비해 191.7만원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BMW 베스트셀링 모델인 520d의 경우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의 리스료(3년 기준)는 우리파이낸셜에 비해 566.3만원이 더 비쌌으며, 할부금융료는 산은캐피탈에 비해 172.7만원이 더 비쌌다.

민 의원은 "벤츠와 BMW의 경우 자동차금융의 사용 비율은 약 70%로, 이들 업체의 연간 판매량을 감안해 계산해보면 두 회사만 최대 1119억원의 초과 이익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BMW코리아는 2만8000여대, 벤츠코리아는 2만여대의 자동차를 각각 팔았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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