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팀] ‘명품 좋아하는 여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따갑다.그래서인지 명품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에 대해 사회는 ‘된장녀’, ‘명품족’, ‘L세대(Luxury-Generation)’ 등 다양한 호칭을 부여하며 비난하기도 한다. 하지만 명품을 좋아하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일까.명품을 좋아하는 명품족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을 추구하는 ‘브랜드파’이며 또 하나는 명성에 걸 맞는 퀄리티를 추구하며 합리적 소비를 하는 ‘실속파’다.분명 무작정 특정 브랜드만을 고집하는 브랜드파 명품족의 소비 방식은 올바르지 않다. 하지만 실속파 명품족의 소비 행태는 오히려 권장할만하다. 명품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가방’ 고르는 방법을 통해 실속파 명품족의 심리를 알아보자.실속파 명품족의 속마음01 “기왕 사는 거 제대로 사서 오래 쓰자”
물건을 살 때 사람들은 대게 2가지 기준으로 물건을 구매한다.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 싸게, 자주 구입하거나 유행과 상관없이 오래 사용할 물건을 꼼꼼하게 따져 구입하는 방식이다.실속파 명품족은 이 중 후자에 속하는 구매 방식을 선호한다. 트렌드와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든 무난하게 매치하여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뛰어난 퀄리티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1971년 설립된 멀버리(Mulberry)는 실속파 명품족들에 의해 급성장한 대표적인 브랜드다. 영국 특유의 클래식함에 트렌디한 요소가더해진 심플한 디자인, 여기에천연 가죽으로 만들어진 고퀄리티 가방은 실속파 명품족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고 다른 명품 브랜드들보다 짧은 시간에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실속파 명품족의 속마음02 “내면까지 가치를 높여주는 고급스러움이 좋다”
명품을 좋아하는 여자들은 ‘명품’을 착용함으로 인해 자신의 가치가 함께 올라간다고 생각한다.브랜드만 추구하는 명품족은 브랜드 자체에서 가치를 추구한다. 그래서인지 이미테이션 제품, 일명 ‘짝퉁’이라도 브랜드 로고만 박혀있으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반면 실속파 명품족은 로고가 없어도 질 좋은 제품이 진정한 명품이라고 생각하기에 로고나 브랜드가 보이지 않아도 가죽과 디자인 자체에서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풍기는 제품을 선택한다.이 같은 실속파 명품족 사이에서 최근 떠오르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론칭 1년도 채 되지 않아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드블랑쉬(DE BLANSHE)’다.드블랑쉬의 전 제품은 에르메스, 멀버리와 동일하게 이태리 3대 가죽회사 중 하나인 투스카니아(Tuscania)와 프랑스 유명 가죽회사 탄너리스 듀피르(Tanneries dupire)의 천연 소가죽으로 제작된다.여기에 안감을 스웨이드로 처리하여 고급스러움과 내구성을 더했으며 2중 코팅된 니켈코팅버클, 명품 지퍼라 불리는 YKK지퍼 디테일로 전체적인 가방의 퀄리티를 높이며 차세대 럭셔리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실속파 명품족의 속마음03 “베이식하지만 독창적인 디자인이 좋다”
시중에 나와 있는 저렴한 가방들은 대부분 명품 브랜드의 이미테이션일 가능성이 높다. 디자인은 최대한 비슷하지만 패턴이나 로고, 소재 등을 달리 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가 대다수.그래서 명품족들은 입 모아 “명품 특유의 베이식하지만 독창적인 디자인이 좋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어디에 매치해도 어울리는 베이식하면서도 브랜드 디자이너 특유의 감성이 더해진 독창적인 디자인은 가방으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고 싶은 명품족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매력 포인트다.명품 브랜드 가방을 일컬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에르메스(Hermes)’는 각 가방마다 특유의 자물쇠 잠금 장식을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활용해 브랜드만의 독창성을 더한다. 여기에 까다로운 공정과정을 거쳐 소량의 가방만 만들어내기 때문에 희소성까지 더해지며 상위 0.001%만이 가질 수 있는 최고가 럭셔리 브랜드로 이름을 알렸다.(사진출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틸컷, 멀버리, 도드리 ‘드블랑쉬’, 에르메스)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fashion@wstarnews.com▶ ‘백년의 유산’ 심이영, 굴욕 없는 반전 뒤태▶ 안혜경 파격화보, 단아함 벗고 관능미 폭발 ▶ “속옷도 ‘힐링’이 대세!” 힐링 언더웨어를 주목 ▶ 이효리 직찍, 패셔니스타의 귀환 “시크하고 섹시해” ▶ 김민희 시사회 패션 “블랙 앤 레드, 역시 패셔니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