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5일 화학업종에 대해 폴리에틸렌(PE) 스프레드(가격차이)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등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존 예상과 달리 PE 스프레드가 중국 국경절 이후에도 강세를 지속, 공급이 실제로 타이트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PE 마진 전망치를 올려잡고 롯데케미칼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2014~2015년 에틸렌 공급 증가분이 수요 증가분과 유사하기 때문에 해당기간 PE 수급은 타이트한 상황이 유지될 전망이란 관측이다. 특히 2015년 공급 증가분 중 석탄 화학의 비중이 큰데 이들 설비가 지연되면 PE 마진이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는 28만원을 제시했다. 4분기 가격 하락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화학 제품별 수급 전망에 비춰 2014~2015년 공급 부담이 제한적인 품목은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인 반면 공급 부담이 큰 품목으로는 파라자일렌(PX), 테레프탈산(TPA), 프로필렌, 벤젠 등을 꼽았다.
합성고무는 업황 사이클 측면에서는 바닥을 통과하고 있으나 올해 잉여 설비가 확대돼 소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이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에 회복되겠지만 속도가 더딜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금호석유의 투자의견은 '트레이딩바이'로,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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