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안을 특정업체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종문 의원은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의 보안 체계가 국내 정보 보안 기업 안랩에 과도하게 기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랩은 국내 유료 백신시장의 63.2%를 차지하는데, 특히 미래부 산하기관 56곳 중 안랩 제품을 쓰는 기관이 48곳으로 사용률이 85.7%에 이른다는 것.
홍 의원에 따르면 안랩은 영국의 권위 있는 국제 보안평가기관 '바이러스 블러틴'의 시험에서 2009년, 2010년 연이어 B등급에 못 미치는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
이 시험의 최고 등급은 A등급으로 바이러스 탐지율 90% 이상, 미확인 바이러스 사전 탐지율 85% 이상인 제품에 준다.
홍 의원은 2011년 국내의 또 다른 보안업체가 이 시험에서 A등급을 받았지만 미래부는 B등급을 획득한 안랩에 보안을 맡겼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