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세코닉스에 대해 사업다각화 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선 유진증권 애널리스트는 "세코닉스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1억원, 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2%, 0.1% 증가하며 당사 추정치(매출액 660억원, 영업이익 95억원)를 하회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바일렌즈 매출액이 지난 2분기 415억원 대비 14.8% 감소한 353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또한 피코프로젝트 출시가 4분기로 지연된 것도 실적 부진 원인이다.
하지만 4분기에는 매출액 603억원, 영업이익 80억원으로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각화된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모바일렌즈는 전년동기대비 57.1%, 차량용렌즈 33.0%, LED광학렌즈가 17.3%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피코프로젝터 신제품 출시가 예상된다고 했다.
사업다각화 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1300만 화소 렌즈가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7월 50만개, 8월 100만개, 9월 150만개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4분기는 1300만 화소 렌즈 월 평균 180만개 수준으로 내다봤다. 특히 11월에 삼성전기를 통해 중국로컬업체 공급 예정(월 50만~100만개)돼 있어, 고객다각화로 안정화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차량용 카메라렌즈도 꾸준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월평균 20억원에서 30억원대로 증가했다며 모델의 연식변경을 위한 매출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예전 7~8%에서 10%로 개선될 전망이다. '14년 1분기 젠텍스에 아우디로 조도인식용 렌즈를 공급할 예정이며 '15년 컨티넨탈을 통해 BMW에 안구인식용 카메라모듈 공급 예정이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피코프로젝터 및 HUD(Head-up displays) 제품 매출도 예상되고 있다. 11월 피코프로젝터 내장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 휴대폰에 채택? 중국 통신사업자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HUD는 '14년 1~2분기내 일본전기를 통해 차량 완성차업체에 공급이 계획돼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세코닉스의 적정주가로 3만4100원을 제시했다. 이는 12개월 전망 주당순이익(EPS, 3183원)에 코스닥 IT H/W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0.7배를 적용한 수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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