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이 실적 개선 기대 등에 힘입어 강세다.
14일 오전 9시1분 현재 한세실업은 전 거래일보다 300원(1.90%) 뛴 1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오름세다.
이날 신영증권은 한세실업에 대해 내년 실적이 SPA(제조·유통 일괄의류)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회사가 제시한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세실업은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각각 9.4%, 49.6%씩 증가한 1조3342억원, 733억원을 달성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공시했다"며 "내년 실적에 대해 회사보다 소폭 낙관적인 수치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각각 15.5%, 62.7%씩 증가한 1조4296억원, 80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SPA 및 중저가 브랜드 수요 확대로 수주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베트남 3법인의 효율이 개선되고 시스템이 최적화 되는 시점으로, 수주 확대와 맞물려 매출과 이익률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대미 수출에 대한 관세 혜택을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베트남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봉제 공장 확장을 비롯, 염색·가공 및 편성·제직까지 수직계열화가 가능한 설비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에 생산 기반을 둔 한세실업은 향후 몇 년간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비해 섬유업의 사업환경과 인프라가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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