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개봉, 흥행株는?

입력 2013-10-1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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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개막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3분기 실적 뚜껑이 열렸을 때 기대에 부합하는 곳은 어디일지, 예상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놓을 곳은 어디일지에 쏠리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실적 추정치가 있는 169개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34조원 수준이다. 전년 동기보다 11%, 전분기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기계, 통신, 전기전자, 교육·미디어, 여행·레저, 헬스케어, 자동차, 유통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업종이다.

특히 공급량 조절을 통한 메모리 가격 상승효과를 누린 반도체와 중국의 철도 인프라투자 재개 및 선진국 경기 개선에 수혜를 입은 기계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가 두드러진다. 반면 화학·철강·조선·건설주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경우가 많아 4분기를 기대해야 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홍승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3분기에도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위주의 이익 성장세가 지속되며 실적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 역시 3분기 실적 개선이 유력한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주요 외국인 순매수 종목을 살펴보면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삼성전자를 비롯해 IT관련 SK하이닉스와 네이버, 자동차주인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을 주로 순매수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박완필 대표는 “외국인은 IT와 자동차, 조선주를 중점적으로 순매수 중”이라며 “외국인이 좋게 평가하는 현대차, 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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