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폭로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2)가 위키리크스를 다룬 영화 '제5부'에서 자신의 역할을 맡은 유명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37·사진)에게 출연을 다시 생각하라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보냈다.
어산지는 9일 영국 '가디언'에 보낸 편지에서 "당신(컴버배치)은 좋은 사람이라고 믿지만 이 영화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기획에 참여하는 것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영화제작사 드림웍스가 위키리크스를 긍정적으로 다룬 책들을 제쳐두고 악의적으로 묘사한 책을 토대로 영화를 제작했다는 입장. 그는 컴버배치의 출연이 "(사실과 달리) 영화가 진실한 것으로 보이게 만드는 데 이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컴버배치는 영화 촬영 시작 전인 올 1월에도 어산지에게서 영화 촬영을 거부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은 바 있다.
컴버배치는 영국의 인기 드라마 '셜록 홈즈' 시리즈 주연을 맡아 널리 이름을 알렸다. 최근 영국의 한 매체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무비스타' 조사에서 남자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