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광객, 프랑스 명품가방 '디올백'에 꽂힌 이유는?

입력 2013-10-13 08:47
수정 2013-10-13 09:12
프랑스 명품 디올의 고가백이 중국 관광객들의 새로운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기간인 1일부터 7일까지 디올의 새로운 시그니쳐백인 '디올리시모'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중국 관광객이 실제 구입한 수량만 10여개에 달하고, 매출액은 5000만원을 훌쩍 넘었다.

같은 기간 소공동 롯데 본점 디올 매장의 월매출이 4억원 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 매출의 30%를 디올리시모 백이 차지하는 셈이다.

디올리시모는 지난해 처음 출시됐다.

김남주, 하지원, 김하늘 등 여배우들이 착용하며 인기를 모은 제품이다.

가격이 550만원에 달하는 고가 가방이지만 한류 열풍을 타고 국내를 넘어 중국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면세점에서는 취급하지 않아 중국 관광객을 백화점으로 끌어들이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백화점측은 한동안 저조했던 디올 매출이 브랜드 인지도가 살아나며 반등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귀띔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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