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2020년 1000억달러 교역의 목표를 달성하고 공동번영의 값진 열매를 맺기 위해선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이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자카르타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양국 경제관료와 기업인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공동주최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투자포럼 오찬간담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 "앞으로 한국 정부는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이 최대한 이른 시일내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체결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EPA는 상품과 서비스 교역, 투자 등 자유무역협정(FTA)과 큰 차이는 없지만 시장 개방보다는 경제협력에 무게를 둔 양자간 경제협약이다.
이 CEPA가 타결되면 아세안 내 인구와 경제규모 면에서 최대 국가인 인도네시아와의 경제산업 교류가 한단계 격상될 전망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러한 공동목표의 달성을 위해 경제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힐 것을 요청하면서 "농업과 산림 등 전통산업에서부터 철강과 조선, 석유화학 등 제조업과 인프라분야, IT와 환경, 방위산업과 문화콘텐츠 등 첨단·신산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경제전반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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