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사육 마릿수 역대 최대, 가격은 안정세..왜?

입력 2013-10-11 13:08
돼지 사육 마릿수가 1000만 마리대를 유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가축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3분기(9월 1일 기준) 돼지 사육 마릿수는 1018만8000마리로, 3개월 전보다 7000마리(0.1%)가 늘었다. 1년전보다는 25만1000마리(2.5%) 많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3년 이래 역대 최대다.

통계청은 당국의 어미돼지(모돈) 감축 정책으로 새끼돼지 생산 마릿수가 감소했으나 도축 돼지가 전분기보다 줄면서 전체 두수는 소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어미돼지 마릿수는 작년 3분기 96만2000마리, 올해 2분기 95만2000마리, 3분기 89만7000마리로 감소세를 보였다.

도축 마릿수는 3∼5월 408만7000마리, 6∼8월 363만6000마리로 생산 마릿수보다 적었다.

김봉철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전체 돼지 사육 마릿수는 다소 늘었지만, 어미돼지 감축정책 영향으로 사육 두수 증가 폭은 줄었다"며 "돼지고기 가격도 1분기보다 많이 회복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돼지고기 경락가격은 3월 1㎏당 2812원까지 떨어졌다가 8월에는 4166원으로 오른 상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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