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김석기(59) 전 서울경찰청장이 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 평가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공항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민홍철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전 청장은 임원추천위가 사장 후보들을 상대로 벌인 내부 심사에서 최종 추천된 3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김 전 청장은 오창환 전 공군사관학교 교장, 유한준 전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과 경쟁했다.
임원추천위는 이들 3명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신임 사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임원추천위의 심사 결과를 보면 김 전 청장은 1차 서류심사에 이어 2차 면접심사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1·2차 심사점수를 더한 종합순위 1위는 유한준 전 상임위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 전 청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기획재정부 공운위 회의에서 사장 후보 최종 2인에 포함됐고 주주총회를 거쳐 지난 7일 대통령 임명장을 받았다.
김 전 청장은 공항공사 노조와 용산참사대책위의 출근 저지 농성으로 5일째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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