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9 글로벌 산업대전] 아모레퍼시픽, 해외 공략 가속…세계 7대 화장품社 도전

입력 2013-10-11 11:30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Asian Beauty Creator)’라는 기업 소명을 실천하고 있다. 1945년 창립 이래 잊혀졌던 한국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찾아내기 위해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고 이를 전 세계 고객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했다. 1964년 국내산 화장품으로는 처음으로 ‘오스카’라는 브랜드로 해외에 수출했고 1990년대 초부터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추구하며 중국과 프랑스에 공장을 설립,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북미, 서유럽, 동남아시아, 대중화권, 일본 등 세계 5개 권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까지 세계 7대 화장품 회사로 성장한다”는 사업 비전을 정하고 202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45%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5000억원 매출을 내는 글로벌 메가브랜드를 10개로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서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은 2012년 말 매출(K-IFRS) 기준 4428억원(화장품 사업부문)으로 이는 전년보다 35% 성장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 수출한 화장품 브랜드로는 100여개 도시, 300여개 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라네즈’와 한방화장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설화수’, 270여개 도시 900여개 백화점 및 2600여개 전문점에서 판매 중인 ‘마몽드’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올 상반기 라네즈의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는데 중국이 해외 매출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설화수는 2011년 3월 베이징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현재 홍콩 내 5개의 최고급 매장을 통해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상하이에 아시안 뷰티 생산연구 기지를 신축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친환경 생산, 연구,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중국 내에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201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대지면적 9만2788㎡, 건축면적 4만1001㎡ 규모의 중국 내 업계 최고 수준 생산, 연구, 물류 기능 및 환경 친화성을 갖출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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