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펀드 자산규모, 증가…국내주식형 '선방'

입력 2013-10-11 10:14
9월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이 머니마켓펀드(MMF)의 대규모 유입에 힘입어 전달보다 증가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밝힌 '9월 국내 펀드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9월말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월대비 6조원 증가한 331조1000억원, 설정액은 1조8000억원 증가한 33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관 투자자의 단기 부동자금 대량 유입으로 MMF 순자산이 전달보다 7조1000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협상에 따른 국가부도위기와 동양그룹 자금위기 등 각종 악재 속에서도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결정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의 힘으로 주식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순자산이 전월말대비 5000억원 감소하는데 그친 6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국내 주식형과 마찬가지로 각종 악재에 영향을 받으면서 9월중 지속적인 순유출을 기록하여 설정액은 전월말대비 7000억원 감소한 21조6000억원을 기록했으나, 해외주식시장의 비교적 견조한 흐름에 힘입어 순자산은 2000억원 증가한 17조6000억원을 나타냈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미국발 악재에 따른 안전자산선호현상으로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순자산이 전월말대비 1조원 증가한 48조원, 설정액은 9000억원 증가한 4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