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6거래일 연속으로 돈이 빠져나갔다. 코스피지수 2000선 전후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41억원이 이탈해 26거래일째 순유출세를 기록했다. 26거래일 동안 순유출 규모는 3조8134억원에 달했다.
26일 연속 순유출은 역대 최장 연속 순유출 일수와 같은 기록이다. 지금까지 최장 연속 순유출은 지난 2010년 9월2일부터 10월12일까지 26거래일이었다. 당시 순유출 규모는 4조2710억원이다.
8일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2000선을 회복하면서 펀드 환매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4%포인트(0.42%) 상승한 2002.76으로 장을 마감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286억원이 빠져나가 40거래일째 순유출이 이어졌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설정액 1조173억원이 증가해 총 설정액은 78조2394억원, 순자산은 79조3043억원이 됐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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