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9 글로벌 산업대전] 롯데홈쇼핑, 中·대만 등서 인지도 '쑥쑥'…아시아 '넘버 원 홈쇼핑' 도약

입력 2013-10-11 07:01
해외진출 잇달아 흑자 전환
현지 의료 등 사회공헌 활발


롯데홈쇼핑은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해외 진출국 수는 아직 많지 않지만 점차 늘어나고 있고, 현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18년까지 아시아에서 가장 큰 홈쇼핑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진출한 국가는 대만 중국 베트남 등 3곳이다. 2005년 처음 진출한 대만에는 ‘모모홈쇼핑’이라는 이름으로 방송 중이다. 대만 내 최대 금융지주 회사인 푸방그룹과 함께 설립한 회사로 2007년 흑자 전환했다. 현재는 대만에서 1위 홈쇼핑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2010년 8월에는 중국 ‘럭키파이’ 홈쇼핑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중국에 진출했다. 충칭TV와 협업을 통해 ‘SSGO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충칭, 윈난, 산둥 등 3개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 방송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사업을 시작했다. 대형 미디어 그룹 ‘닷비엣’과의 합작 법인 ‘롯데닷비엣’을 설립하고 하노이와 호찌민 등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전재상 롯데홈쇼핑 해외사업기획팀장은 “베트남은 10년 이내에 인구 1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요한 전략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적극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롯데홈쇼핑은 앞으로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이어갈 방침이다.

롯데홈쇼핑이 해외 사업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데는 현지 사회공헌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대규모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시각장애와 구순열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각막이식 수술을 통해 시력을 찾아주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올 4월 SSGO채널을 통해 지진 피해로 고생하는 쓰촨성을 돕기 위한 구호기금을 기부했다. 방송을 통해 애도 문구를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쇼호스트들도 위로 영상을 방송했다. 구호기금 기부 후 충칭TV에서 현지인들을 대변해 롯데홈쇼핑에 직접 감사의 말을 전해오기도 했다.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는 “전 세계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더 다양하게 전개할 것”이라며 “롯데홈쇼핑이 한국의 대표 홈쇼핑이라는 것을 아시아 시장에 각인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해외 진출과 함께 12년간 쌓은 방송 노하우 등 한국 홈쇼핑 시스템을 해외에 알리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1년부터 베트남 VTC그룹, 태국 CP그룹, 일본 이토츠상사, 미국 컬럼비아대, 프랑스 제몰로지 등 10여개국에서 총 50여회 롯데홈쇼핑을 방문해 선진 홈쇼핑 기술을 배워갔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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