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9 글로벌 산업대전] SK텔레콤, LTE-A·광대역 LTE 양 날개…요금제 혁신…고객과 행복동행

입력 2013-10-11 07:00
SK텔레콤은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기존 4세대 이동통신인 LTE보다 두 배 빠른 LTE-A(어드밴스트)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8월 말 광대역 LTE 주파수를 확보해 LTE 네트워크 고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SK텔레콤은 9월 말 마포구를 시작으로 10월 말 서울 전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1월 말까지는 수도권 전역, 내년 3월 6대 광역시, 7월 전국망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7일에는 통신 3사 중 최초로 서울 수도권 지하철에 광대역 LTE 망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LTE-A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전국의 모든 시 단위에 상용화한 LTE-A 서비스의 커버리지를 더욱 촘촘히 하기 위해 기지국을 연말까지 66% 추가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전국 모든 트래픽 밀집지역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SK텔레콤은 전망했다.

LTE-A 기지국 확대는 ‘LTE-A’와 ‘광대역 LTE’ 양 날개를 모두 강화하는 SK텔레콤의 통합 네트워크 전략에 따른 것이다. 서울 수도권은 광대역 LTE를 우선 제공하고, 그 외 지역은 LTE-A를 강화함으로써 가장 많은 지역에서 최대 150Mbps(초당 메가비트) 속도의 서비스를 보다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내년 하반기 도입될 최고속도 225Mbps의 차세대 LTE-A 서비스에서 앞서나가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3월 ‘새로운 가능성의 동반자(Partner for New Possibilities)’라는 경영비전을 수립하고 고객·사회와 함께 하는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가능성의 동반자’는 임직원, 고객, 사업 파트너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산업 간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통신산업을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의 삶을 더욱 행복하고 풍요롭게 하는 것은 물론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의지도 담았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은 앞으로 ICT 융합과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통신과 서비스는 물론 하드웨어 간의 시너지 효과 창출 등을 통해 종합 ICT회사로 발돋움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행복동행’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고의 고객가치를 실현하는 ‘고객과 함께 하는 행복’ 및 생태계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는 ‘사회와 함께 하는 동행’의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의 ‘행복동행’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ICT생태계 전반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과 개방, 혁신을 기반으로 상호 협력,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SK텔레콤은 ‘고객과 함께 하는 행복’을 위해 보조금 위주의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벗어나 신규 요금제 및 장기 가입고객 우대정책을 잇따라 발표하며 한 단계 진화한 상품·서비스 혁신을 불러왔다. 지난 3월 망내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를 업계 최초로 출시하며 무제한 통화시대를 열었다. SK텔레콤의 ‘T끼리 요금제’와 ‘전국민 무한 요금제’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해 현재 약 5백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중저가 요금제 이용자에 대한 데이터 제공 대폭 확대, 심야시간 데이터이용 할인프로그램 도입, 가족간 데이터 공유 등의 내용을 담은 요금제 혁신 방안도 내놓았다. 3만~5만원대 중저가 요금제(3G·LTE 요금제) 이용자 410만명의 데이터 제공량을 최소 250메가바이트(MB)에서 최대 700MB까지 늘려 통신비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통신사 네트워크 부담이 줄어드는 심야시간대에 사용한 데이터를 50% 할인 차감하는 ‘심야 데이터 할인 프로그램’도 시행했다. ‘착한기변’, ‘데이터리필’ 등을 도입해 장기 이용자 혜택도 대폭 강화했다. 현재 착한기변 이용자는 150만 명, 데이터·음성 리필 이용자는 160만명으로 장기이용 혜택 고객이 310만명에 달한다. 올 연말에는 약 78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참신하고 진정성 있는 시도를 통해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요구에 화답하고 있다. 지난 7월 베이비붐 세대의 ICT 기반 창업 지원을 위한 ‘행복창업지원센터’를 열고 10개 팀을 뽑아 본격적인 인큐베이팅 과정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만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의 전문성을 살린 ICT 기반 창업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와의 동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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