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9 100년 주택 시대] 한라, 범죄예방·어린이시설…신개념 여성 신도시

입력 2013-10-11 06:59

(주)한라는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50대 유망기업으로 미래형 주택 등 새로운 주거상품 개발·설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라가 대구 달성군 세천리에서 시공 중인 ‘북죽곡 한라비발디’는 단지 전체를 여성 수요자에게 초점을 맞춘 ‘여성신도시’로 건설된다. 대구지역 최초로 ‘셉테드 디자인’(범죄예방환경설계디자인) 인증을 받았다.

최근 불거진 여성과 아동 대상 범죄에 대비해 단지 내 폐쇄회로TV(CCTV)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해 밤길이 밝도록 조명을 설치한다. 또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등에 CCTV와 비상콜 버튼, 1·2층 및 최상층 가구에는 동체감지기 등을 설치해 안전을 극대화했다.

아이가 우선인 엄마의 마음을 대신해 다목적구장, 키즈카페, 키즈스테이션 등 키즈특화커뮤니티 시설과 조명 벽지 바닥재 등을 선택할 수 있는 키즈 맞춤 인테리어도 도입했다. 이 밖에 부재 중 비밀번호를 통해 안심하고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무인택배시스템, 다용도실 입식 빨래대 등 편리한 가사도움 시스템과 계단실, 다이어트사인 등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했다.

‘힐링’을 테마로 한 자연친화적 조경도 이 단지의 특징이다. 약 600㎡의 비발디 플라자에서는 편안한 휴식과 여가를 누릴 수 있으며, 약 700㎡ 넓이로 조성되는 힐링포레스트에서는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산책로와 연계된 약 800m의 힐링로드에는 체력단련시설이 계획돼 건강한 삶의 바탕이 된다. 2012 우수산업디자인으로 선정된 어린이놀이터를 비롯해 텃밭도 조성할 수 있어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북죽곡 한라비발디’는 최고 지상 33층 아파트 9개동에 12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62㎡형 207가구, 74㎡형 234가구, 84㎡형 763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적인 건물 외관 덕분에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대구 현대백화점을 시공한 1군 건설사 한라가 대구에서 첫선을 보이는 주거시설이다. 지난 6월 청약 결과 평균 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한편 한라는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인 ‘패시브 하우스’를 개발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주거생활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에너지 저감형 건축물(패시브+고효율기자재+에너지절감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연구 개발해 2025년 이전에 에너지 제로 하우스를 실현할 계획이다.

한라는 2010년 국내 최초로 독일 패시브협회에서 ‘패시브 하우스’ 인증을 받기도 했다. 아파트 건설에도 열효율을 높이는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열교환 환기장치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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