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준금리·옵션 만기 영향 '미미'…외인 30일 '사자' 행진

입력 2013-10-10 10:55
코스피지수가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만기일에도 2000선 중반서 무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포인트(0.12%) 오른 2005.22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2000.91로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곧 상승 반전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장중 2010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정확히 2010을 찍은 뒤엔 상승세가 시들해졌다. 현재 200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매물이 출회되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차기 의장으로 재닛 옐런 부의장이 지명됐다는 소식과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우려가 엇갈렸다.

코스피는 이날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만기를 맞았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다섯 달째 동결이다. 시장 예상에 부합되는 결정이었다.

옵션만기 영향으로 프로그램을 통해선 소폭 매도 우위를 보였다. 비차익거래가 400억원, 차익거래가 7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476억원 매도 우위였다.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만기는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0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596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개인도 55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금융투자(330억원)와 투신(248억원)을 중심으로 643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운수장비가 1.40%로 상승세다. 전기전자(0.37%), 유통(0.68%), 종이목재(1.05%), 기계(0.21%), 의료정밀(0.60%) 상승 중이다. 반면 의약품(-0.74%), 건설(-0.77%), 통신(-0.43%), 금융(-0.66%)가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보합에 머물고 있다.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2.17%), 현대모비스(1.42%), 기아차(1.88%)는 동반 상승 중이다. 현대차는 장중 한때 26만2500원까지 뛰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2.14%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으로 3만3550원에 거래되면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상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해 총 361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9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거래량은 9035만주, 거래대금은 1조3402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중이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2.13포인트(0.40%) 오른 530.9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4억원, 53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17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5개 상한가를 비롯한 534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30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0원(0.20%) 오른 107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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