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교부와 재외공관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가 4000건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가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와 재외공관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는 올 들어 현재까지 모두 3678건이 발생했다.
이 중 대부분(3583건)은 외교부 본부의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현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해킹 시도가 4000건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2381건)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연도별 해킹 시도는 2009년 1309건에서 올해 현재 3678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교부는 정보보안 장비를 통해 이런 해킹 시도를 탐지해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2008년 12월에는 주미 한국대사관 홈페이지 화면 일부가 해킹으로 변조됐으며 2009년 7월에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으로 외교부 홈페이지 접속이 일시적으로 장애를 겪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만 외교문서 등을 다루는 외교정보전용망은 일반 인터넷망과는 분리돼 있으며 이와 관련된 해킹 피해는 아직 없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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