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고졸 신입' 뽑는다… 고졸 채용기업 36% 대졸 채용↓

입력 2013-10-10 08:28
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올 하반기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했거나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졸 신입채용 기업의 1/3 이상은 대신 대졸 채용 규모를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이 같은 내용의 '하반기 고졸 신입사원 채용계획' 설문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설문에는 244개 기업이 참여했다.

설문에 따르면 52.1%가 고졸 신입사원을 했거나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고졸 채용방식은 주로 '열린 채용'(89.8%)이었으며 별도의 고졸자 채용 전형을 진행하는 기업도 10.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졸 신입사원을 뽑는 이유로는 '업무 능력과 학력은 관계 없어서'(64.6%, 복수응답)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대학 지식이 필요한 직무가 아니라서'(30.7%) '이직률은 낮고 애사심은 높을 것 같아서'(17.3%) '상대적으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10.2%) 등의 현실적 답변이 이어졌다.

채용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성실성(52%)이었다. 채용 담당자들은 또 업무지식 및 실전능력(22.1%), 입사 열정(11%), 자격증 보유 여부(3.9%) 등을 주요 평가잣대로 꼽았다.

고졸 신입사원 초봉은 평균 1831만 원(인센티브 제외, 기본상여 포함). 대졸 신입사원의 85% 수준이었다.

또한 고졸 신입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의 36.2%는 이로 인해 대졸자 채용규모는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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