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05년 동원증권과 옛 한투증권이 통합해 탄생한 국내 최대 종합 증권사다. 2011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이 2103억원으로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2000억원을 넘기며 업계 1위에 올랐다. 증권업계에 한파가 몰아친 지난해에도 톱의 자리를 지켰다.
위탁중개 위주인 증권사 수익구조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AM) 부문의 수수료 기반(Fee-Based) 구조로 개편한 것이 주효했다. 국내 금융투자회사 가운데 가장 다변화되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사업 영역 확대로 새로운 투자기회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순이익 부동의 업계 1위
자산 관리 부문은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공들이는 분야 중 하나다. 올 3월 출시한 재형저축펀드와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도입된 신연금저축계좌 ‘아임유-평생연금저축’은 증권업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로 갈수록 수익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중위험 추구 자금이 풍부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투자 트렌드를 조기 발견, 적시에 상품을 제공한다는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IB사업 부문은 한국투자증권에 알토란 같은 이익을 가져다 준 효자 사업부다. 그동안 기업공개(IPO)시장과 채권인수 및 주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다방면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며 국내 IB산업의 이정표를 제시해 왔다. 기업금융본부에서는 2010년 삼성생명 IPO를 성공적으로 주관했으며, 지난해 채권발행(DCM) 시장에서도 기업에 선제적인 금리 밴드를 제시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 결과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향후 부서 간 협업을 통해 비상장기업이 원하는 IPO 서비스부터 상장기업이 원하는 자금조달,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털 원스톱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 맞춤화된 기업자금조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진가는 특히 기존 은행들이 장악했던 PF사업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작년에만 7조원이 넘는 자금을 중개했으며, 올 7월 업계 최초로 275억원 규모의 양산풍력발전사업PF를 시작으로 하반기 2445억원 규모의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따냈다. 한국투자증권은 직접 금융을 통해 조달 비용을 낮추고 정부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새로운 SOC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신성장동력 발굴
한국투자증권이 앞으로 공을 들일 분야는 해외 부문이다. ‘아시아 금융 실크로드’ 구축을 모토로 해외 금융기관과 제휴,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 아시아 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 강화, 지속적인 신규 성장 기회 발굴, 공격적 해외 사업 추진 등 아시아의 리딩 증권사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차곡차곡 실행하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 현지법인의 영업망 확대를 통해 2016년까지 베트남 5대 증권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중국 전유(眞友)투자자문사와 연계해 중국기업 IB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금융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의 이머징 자원부국들에 대한 진출 타당성과 사업기회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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