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노동에 시달리는 주부, 허리디스크 주의

입력 2013-10-08 18:59
수정 2013-10-08 19:13
-수술 없이 감압신경성형술로 간편하게 치료 가능







집안 일은 해도 끝이 없고 그다지 생색이 나지 않는 무급노동이다. 이로 인해 주부들의 허리 건강은 꾸준히 위협받고 있다. 큰 화분이나 집안 가구 등의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일과 오랜 시간 쪼그린 자세로 앉아서 집안일을 하면 허리에 중력이 가해지면서 근육이 긴장하게 된다. 반복적인 가사노동으로 인해 허리에 무리가 가해지면 결국 허리디스크를 유발하게 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해서 충격을 흡수해주는 디스크가 밀려나와 신경이 눌려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겪게 될 수 있는 흔한 질병이기 때문에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최근에는 가사노동 할 때에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자세로 주부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 증상으로는 허리에 뻣뻣함이 느껴지면서 숙이거나 앉을 때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엉치에서 발까지 당기고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허리 통증을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 증상이 악화되어 치료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초기인 경우 허리가 쑤시고 뻐근한 가벼운 통증으로 나타나지만 심각해질 경우 하반신에 감각이상이 오거나 대소변장애와 마비 증세까지 올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따라서 허리에 통증을 간과하지 말고 악화되기 전에 병원을 찾아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정호 희명병원 신경외과 진료과장은 “허리디스크 증상을 방치하면 수술적 치료로도 정상적인 회복이 어려울 수가 있다”며 “최근에는 수술 없이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감압신경성형술 치료가 허리디스크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치료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감압신경성형술은 영상증폭장치를 통해 진행이 되는 시술이다. 정확한 통증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어 척추관과 연결이 된 부분에 특수 카테터를 사용해 작은 구멍을 내고 척추 신경에 특수 약제를 주입하여 신경주위에 염증이나 협착 등을 치료한다.



감압신경성형술은 증상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약제를 주입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절개가 거의 없이 시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으며, 20분 내외의 짧은 시술시간으로 입원 없이 회복 시간도 빨라 시간적 여유가 없는 학생들과 직장인들에게도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되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허리에 긴장과 무리를 주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바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집안일을 할 때에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걸레질도 쪼그리고 앉아 하는 것 보다는 밀대를 사용하여 서서 바닥을 닦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가벼운 통증이라도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함을 잊지 말자.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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