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넬생명과학, 최대주주 에이프로젠으로 변경…관계 강화(상보)

입력 2013-10-08 13:32
슈넬생명과학은 8일 최대주주가 김재섭 이사회 의장에서 에이프로젠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에이프로젠이 슈넬생명과학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0만주의 신주를 취득함으로써 이뤄졌다.

에이프로젠은 지난해 10월에도 40억원을 투자해 슈넬생명과학 주식 400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에이프로젠은 슈넬생명과학 주식을 1445만주(지분 11%)를 보유하게 됐으며, 김재섭 의장이 보유한 지분까지 합해 1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에이프로젠의 최대주주 등극은 슈넬생명과학과 에이프로젠간의 관계 강화를 목적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슈넬생명과학의 계열사인 에이프로젠은 바이시밀러 및 항체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로 최근 바이넥스를 인수한 일본 니찌이꼬제약이 4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바이넥스도 2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에이프로젠 슈넬생명과학 바이넥스 3사의 관계는 지난해 6월 바이넥스가 슈넬생명과학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주목받았다.

슈넬생명과학 관계자는 "최근니찌이꼬제약이 바이넥스를 인수하고 에이프로젠이 슈넬생명과학의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니찌이꼬제약을 정점으로 바이넥스-에이프로젠-슈넬생명과학 3사가 관계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관계사간의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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