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회장 진양곤)는 차량의 운행 정보나 경로 정보를 자동차 앞유리에 투사하는 전방시현장치(HUD)를 국산화했다고 7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HUD의 장점은 날로 복잡해지는 차량 계기판과 편의장치 정보를 시선이 분산되지 않은 채 운전하며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성능은 외국제품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 데다 가격은 20~30% 저렴해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이 분야 전문 기술을 보유한 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에 나서 1년여 만에 상용화했다. 개발된 HUD는 화면 밝기가 30만 칸델라(cd/㎡)급으로 정보를 투사하면 화면이 겹쳐 보이는 이미지 중첩과 왜곡현상을 최소화해 낮에도 선명하게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진양곤 회장은 “HUD 시장규모는 2020년 700만대 4조원 규모로 지금보다 세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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