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컴투스 한집 살림 주가는 '시큰둥'

입력 2013-10-07 17:15
수정 2013-10-07 23:59
덩치키우기 긍정적이지만 M&A효과 내려면 시간 걸려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빌의 컴투스 인수에 시장은 일단 우호적으로 반응했다. 경쟁이 심해진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덩치를 키우려는 시도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그만큼 업계가 힘들다는 반증이라는 의견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게임빌은 7일 전 거래일보다 0.34% 오른 5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장 마감 후 게임빌은 컴투스의 최대주주 이영일 부사장 등의 지분 215만주(21.37%)를 700억원(주당 3만2470원)에 인수, 컴투스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컴투스는 대주주 지분 매각 우려에 이날 5.73% 하락한 2만7150원에 마감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조원 규모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CJ E&M(시장점유율 30%), 위메이드(15%)에 이어 게임빌ㆍ컴투스(10%)가 NHN엔터테인먼트(6%)를 제치고 3위가 됐다”며 “이런 점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거 게임 업체들의 사례를 봤을 때 게임빌과 컴투스의 시너지 효과를 섣불리 점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2012년 6월 넥슨이 엔씨소프트 지분을 인수했을 땐 6~7개월 뒤 두 회사 주가가 모두 크게 하락한 반면 위메이드가 조이맥스를 자회사로 편입했을 땐 몇 달 뒤 주가가 올라가는 등 사례별로 결과가 상이했다”고 말했다.

이날 CJ E&M을 제외한 다른 모바일 게임주들은 게임빌 영향에다 3분기 실적 우려가 겹치며 하락세를 보였다. CJ E&M은 0.72% 오른 4만21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위메이드는 2.9%, NHN엔터테인먼트는 5% 하락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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