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삼성생명·하나은행, 1박2일 합숙…포스코, 캠퍼스 면접

입력 2013-10-07 17:10
수정 2013-10-07 23:43
LG그룹(5일)과 현대자동차그룹(6일)의 인·적성검사가 마무리됐다. 삼성과 두산 등은 시험을 앞두고 있다. 일부 기업은 면접 단계에 돌입했다.

면접단계에서 인·적성검사를 함께 하는 롯데그룹은 지난 1일부터 계열사별로 면접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각 대학에서 현장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많은 기업이 면접전형에 변화를 줬다. 공통점은 면접 평가비중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새로운 전형을 늘리는 것도 특징이다.


○KT ‘PT 대신 토론’…현대글로비스 ‘토론 대신 PT’

포스코는 올 하반기 1차 면접 전에 ‘캠퍼스 면접’을 새로 도입했다.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면접은 정장보다는 편안한 복장으로 대학생활 경험이나 지원동기 등 개인의 이력과 관련된 문답을 주고받는 시험이다. 서울 신촌의 스터디카페와 고려대, 성균관대, 부산대, 포스텍 등에선 최근 실시됐다.

KT는 1차 면접에서 프레젠테이션(PT) 면접을 폐지하는 대신 ‘다(多) 대 다(多)’ 토론면접을 한다. 지원 직무와 관련된 자료를 통해 대안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글로비스는 반대로 1차 면접 때 토론면접 대신 직무와 관련된 PT면접을 한다. 역량면접과 영어면접은 그대로 유지한다.

외환은행 등 계열사가 함께 채용을 진행하는 하나금융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합숙면접’을 실시한다. 그룹 인사팀 관계자들이 올 하반기 채용에 앞서 자발적 연구모임 ‘인사전략 CoP(커뮤니티 오브 프랙티스)’를 통해 합숙면접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은 올 하반기에 새롭게 도입한 ‘3C’s 인재상’ 중 ‘팀워크’를 강조하기 위해 1차 면접에 ‘조별면접’을 도입하고 단체 PT 등 다양한 전형을 시도할 계획이다.

○전형 일부 수정…면접 비중 확대

기존의 면접방식을 부분 수정한 곳도 있다. 그룹 전체가 직무역량면접과 임원면접이라는 큰 틀 안에서 면접을

행하는 삼성그룹 계열사 중 삼성생명은 올 하반기에 영업마케팅 직군에 한해 1박2일 합숙면접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존 방식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면접시간을 늘리고 함께 과제를 해결하는 ‘팀 활동’을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이틀로 나눠 하던 1차 직무면접과 2차 임원면접을 올해는 하루에 모두 진행하기로 했다. 전체적인 면접방식은 올 상반기와 비슷하지만 1인당 면접시간은 약간씩 늘어난다.

정동희 LG유플러스 인재경영실 과장은 “지원자들이 이틀 동안 오고가는 수고를 덜어주는 대신 면접을 통해 지원자를 확실히 파악하기 위해 면접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광고대행사 이노션은 1차 면접에서 시행하던 필기시험인 ‘인사이트 테스트’를 떼어내 면접 전에 별도로 진행한다. 또 1차 면접 역시 기존 ‘다대다’ 방식에서 면접관 2~3인에 지원자 1인이 한 조가 되는 ‘일대다’ 방식으로 바꿨다.

이도희 한국경제 매거진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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