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19명 설문
직장인들은 능력이 뛰어난 신입사원보다 성격이 좋은 사원을 훨씬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직장인 819명(남성 447명·여성 372명)을 대상으로 지난 4~6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7.9%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기본인성을 꼽았다. 학벌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직장인은 11.1%를 차지했다. 5.5%는 인상 등 외모를 봐야 한다고 답했다. 어학성적이 중요하다는 답은 2.0%에 그쳤다.
신입사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 역시 성실성 등 기본인성으로 조사됐다. 63.5%가 기본인성을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대답했다. 다음으로 ‘배우려는 자세’(18.2%)가 꼽혔다. 실질적인 업무능력이라고 답한 비율은 12.8%에 머물렀다.
이력 등 스펙보다 실무면접을 강화하는 신개념 채용 방식에 대해선 대다수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좋다’는 답이 46.3%, ‘매우 좋다’가 32.2%로 80% 가까운 직장인들이 찬성했다. ‘기존 방식과 다를 것이 없다’는 답변은 19.3%였다. 신개념 채용 방식에 반대하는 비율은 2.2%에 그쳤다.
직장인들은 가장 꼴불견인 신입사원으로 ‘요령 피우는 사원’(45.7%)을 지목했다. 37.1%는 ‘아부만 하는 사원’, 14.2%는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원’이 싫다고 응답했다.
새로 채용하는 직원 가운데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의 비중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느냐는 질문에는 60.6%가 절반씩 뽑는 것이 가장 좋다고 답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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