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에서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4'를 17만원에 판매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해당 판촉행사를 실시한 하이마트와 단말기 제조사인 삼성전자, 이동통신3사를 대상으로 과잉 보조금 지급 여부를 놓고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7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와 리빙프라자, 하이프라자 등 전자제품 양판점에서 지난 4일 밤부터 6일까지 갤럭시S4 LTE 모델이 17만~19만원선에 판매됐다. 통신사 번호이동 기준 69요금제, 3개월 유지 조건이다. 일부 지방 대리점에서는 갤럭시S4를 할부원금 5만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갤럭시S4'는 출시된 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은 최신 제품으로, 파격적인 판매 조건이 제시되면서 이날 오전 11시에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갤럭시S4'는 출고가가 89만9800원으로, 70만원이 넘는 금액이 보조금으로 지급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사에 27만원 이상 보조금을 지급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주말 과잉보조금 경쟁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서로 탓을 돌리고 있다. 한 주도 사업자가 이번 하이마트 갤럭시S4 대란을 촉발시켰다는 주장이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 저녁 6시 A사가 갤럭시S4를 17~19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고, 토요일 오전까지 계속 보조금을 풀었다"며 "토요일 오후 1시경 B사에 이어 C사도 어쩔 수 없이 보조금 경쟁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C사가 금요일 저녁 조금씩 보조금을 풀기 시작하자 A사가 대규모의 보조금을 쏟아 부은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하이마트 일부 지점은 보조금을 이동통신 3사가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삼성전자 측은 하이마트를 지목하고 있다. 이번 하이마트 갤럭시S4 사태는 LTE-어드밴스트(A)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재고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 통신시장조사과 관계자는 "보조금을 하루 이틀 지급한 것을 과열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이번 하이마트 갤럭시S4 사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었다"며 "2~3일 안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하이마트 전국에서 일부 기종이 팔린 만큼 어디서 보조금을 풀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하이마트, 하이마트는 이동통신사를 지목하고 이동통신사는 서로 탓을 하고 있어 확인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엿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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